출간 임박! <기생충, 우리들의 오래된 동반자>

2011-05-03 10:49:09, Hit : 4857

작성자 : 끄로마뇽
- File #1 : 기생충표지입체.jpg(600.0 KB), Download : 242
- File #2 : juno_senzo.jpg(531.6 KB), Download : 239
원래크기로보기

원래크기로보기

“후마니타스에서 기생충 책을?”

많은 사람들이 보여 주는 첫 반응이다. 사실, 후마니타스가 이 책을 내게 된 계기는 지금으로부터 2년 전쯤 후마니타스의 오랜 지인인 조현연 박사에게서 저자와 원고를 소개받았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 출판사도 똑같은 생각을 했다. ‘우리 출판사에서 기생충 책을?’ 소재가 특이해서라기보다, 출판사 구성원들이 잘 모르는 분야는 가능한 한 다루지 않겠다는 것이 후마니타스의 암묵적인 전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저할 만한 몇 가지 이유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출간하기로 했다. 생태계 내에서 생물과 생물을 관계 맺게 하고, 기생과 공생의 경계에서 줄타기 하며, 인간이 출현하고 사회를 이루며 현재에 이르기까지 생존, 진화, 질병, 전쟁, 정복, 개발 등의 최전선에서 인간과 함께해 온 기생충 이야기는 사회과학적 문제의식과 만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책을 내기로 하고 얼마 후 필자는 아프리카 스와질란드로 의료 봉사를 떠났다. 책의 서문에도 있듯이 안락한 연구실에서 벗어나 실제 인간 현실에 존재하는 기생충을 만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 1년 동안 필자의 문제의식은 자꾸 변하고 있었고(성숙되고 있었다는 게 맞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원고를 계속 수정해서 보냈다. 출판사 또한 어떤 방향으로 책을 구성하면 좋을지 고민 중이었므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여러 독자들에게 원고를 보내 논평을 받기도 했다.
초고에서는 ‘기생충 약을 언제 먹어야 할까요?’처럼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기생충에 대해 궁금해 하는 질문을 다루었지만, 지금은 인간의 ‘현실에서 기생충학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와 같은 질문들로 바뀌었다. 이 책에서 3, 4장은 후기의 문제의식을 보여 준다.

1년 뒤 필자가 까까머리에 그을린 얼굴로 씩 웃으면서 책다방에 나타나서는 곧 군대에 가게 되었다고 했다. 이 책은 그로부터 한 달 동안, 입대하기 바로 전날까지 필자가 책다방에 출근하면서 출판사와 함께 만든 것이다. 책이 나오기도 전에 미리 ‘독자와의 만남’을 했는데, 이때 독자들과 나누었던 대화도 이 책에 반영되었을 것이다. 책의 꼴로 만들어진 것을 당분간 필자만 못 보겠지만, 2년 전 독자들과의 출간 약속을 지키게 되어 다행이라고 말한다. 2천 부 이상 팔리면 저자가 휴가 나올 때 책다방 은행나무에 노랑 리본을 달아주기로 했다. ^^

<메모>
- 책 중간 중간에 기생충 관련 도판도 있다. 하드코어는 가능한 한 자제하려고 했다. 도판이 컬러라 후마니타스에서 나온 최초의 컬러 책이 되겠다.
- 뒷쪽에 기생충 연표와 용어 설명은 필자가 다른 책을 참고해서 직접 재구성한 것이다.
- 필자가 그동안 기생충 공부를 하면서 읽었던 책 40여 권을 책다방에 기증했다. 다른 사람들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영국에서 읽었던 교과서도 있고, 한국에서 나온 기생충 그림책도 있다. 각 책마다 책 소개 글도 써주었다. 다음 주부터 <기생충 문고>를 정리해 책다방에 비치하고 책 목록과 소개 글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기로 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언제라도 환영!
- 5월 둘째주 중후반쯤 서점에서 만날 수 있음.
------------------------------------------------------------------------------------

이 책을 첫 권으로 후마니타스는 환경, 기후, 에너지, 질병, 의료 등 인간과 사회가 과학과 만나는 지점을 다루는 ‘크로마뇽 시리즈’를 시작한다. 기존에 출간했던 <침묵과 열광>, <평등해야 건강하다>, <권력의 병리학> 등도 크로마뇽 시리즈와 문제의식을 함께한다.

------------------------------------------------------------------------------------
지은이 소개: 정준호
------------------------------------------------------------------------------------

영국 런던대학 위생열대의학대학원(London School of Hygiene and Tropical Medicine)에서 기생충학 석사를 했다. 논문 주제는 수면병을 일으키는 파동편모충이 어떻게 단백질 외피를 갈아입으며 숙주의 면역계를 회피할 수 있는가에 대한 기전을 유전자 단계에서 알아보는 연구였다. 이후 아프리카 스와질란드에서 1년간 의료봉사를 다녀왔으며, 이곳에서 만나는 기생충 이야기를 한겨레 과학 웹진 <사이언스온>에 연재했다.

기생충학을 전공한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기생충학이라는 학문도 있느냐, 왜 기생충학을 하느냐라고 질문한단다. 생물학을 전공하던 필자가 기생충이라는 연구 대상을 처음 선택했던 것은 그 기이함과 독특함 때문이었지만, 연구를 하면 할수록 기생충이 실은 가장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생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다가 실제로 기생충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알고 싶어 연구실을 떠나 아프리카로 건너갔다. 이때 기생충 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만나 보면서 지금까지 연구자로서, 지식 생산자로서 자신이 생산한 지식이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가닿을 수 있는지에 대해 그동안 얼마나 고민했는지 회의하게 되었다. 단순히 기생충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했던 연구가 소외 열대 질환으로 이어졌고, 이는 제3세계와 빈곤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갔으며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진 셈이다. 이 책을 통해 필자는 많은 사람들과 그 새로운 시야를 공유해 보고 싶어 한다.

연구 논문: Lucy Glover, Junho Jung and David Horn, “Microhomology-mediated deletion and gene conversion in African trypanosomes,” Nucleic Acids Research 39(4), 2011, pp. 1372-1380.
블로그 http://fiatlux.egloos.com


pinpongpin
http://www.ensureyourself.com/ cheap health insurance %] http://www.medinsurproviders.com/ health insurance quotes 8( http://www.cheapinsuronline.com/ cheap auto insurance online kcgfv 2012-02-09
13:43:55

수정 삭제
supaxsol
http://www.erectionmeds.net/ purchase cialis 1798 http://www.eatcakehaveshoes.com/valtrex.html use of valtrex 7102 http://www.yourmedecines.com/ nexium coupons =OOO 2012-01-29
16:57:18

수정 삭제
wexblqdxnh
JDApD5 , [url=http://ndqewmlzpols.com/]ndqewmlzpols[/url], [link=http://btfnvdfyzbrt.com/]btfnvdfyzbrt[/link], http://wympsbkglkmy.com/ 2012-01-09
20:55:47

수정 삭제
sxynyyoe
yLiT3o <a href="http://alneccpxthwq.com/">alneccpxthwq</a> 2012-01-09
02:56:44

수정 삭제
Tambrey
Thanks for hlpenig me to see things in a different light. 2012-01-08
17:43:02

수정 삭제
trappettz
http://www.cheapprix.com/ propecia >:O http://www.medschartonline.com viagra 8[[ 2011-10-12
11:25:02

수정 삭제
TurkeyRico
http://www.luanaoliveira.com/prednisone.html prednisone 8[[[ http://www.luanaoliveira.com/topamax.html topamax+wellbutrin 667665 2011-10-10
11:37:49

수정 삭제
TracyInsom
http://www.allhealthinsurers.net/ california health insurance 61807 http://www.insurpolicy.com/ car insurance zodf 2011-10-04
10:43:54

수정 삭제
destaninmg
http://www.insurrates.com/ health insurance opujd http://www.safeinsurers.com/ cheap health insurance hzh 2011-10-01
15:34:27

수정 삭제
blackipino
http://www.swiftinsur.com/ auto insurance quotes uyfkzf http://www.insurhotline.com/ insurance auto hiuy 2011-09-30
14:43:14

수정 삭제
annabeuk
http://www.allhealthinsurers.net/ cheap health insurance 8P http://www.carinsurtoday.com/ affordable car insurance >:[[[ 2011-09-29
23:00:44

수정 삭제
KhanGurlz
http://www.compareproviders.net/ business insurance quotes 64330 http://www.toplifeinsurers.com/ life insurance quotes 8671 2011-09-28
14:31:06

수정 삭제
JunxMiwa
http://www.safeinsurers.com/ child health insurance mdxdt http://www.insurhotline.com/ cheap car insurance hpka 2011-09-27
13:22:50

수정 삭제
AFessLoves
http://www.yourpillshouse.com/ drugstore colchicine vwzjd http://www.topratedpills.net/ topamax zonegran and binge eating 7079 2011-09-26
08:58:05

수정 삭제
hug0ln
http://www.quotesonlinenow.net/ auto insurance 084 http://www.carinsurancemate.com/ car insurance qoutes 3904 2011-09-25
19:45:35

수정 삭제
hugaddarn
http://www.compareallquotes.net/ california homeowners insurance 99931 http://www.carinsuranceguidance.com/ florida auto insurance :-OO 2011-09-20
11:50:23

수정 삭제
Spanishma
http://www.yourpillshouse.com/ colchicine increase nnmz http://www.topratedpills.net/ topamax 03861 2011-09-16
11:03:10

수정 삭제
wataloserr
http://www.yourpillshouse.com/ colchicine in 5678 http://www.medicsupport.net/ buy prednisone on-line 43886 2011-09-13
09:57:04

수정 삭제
lrtpye
RDCebh , [url=http://piaqfsoaqtml.com/]piaqfsoaqtml[/url], [link=http://puxdngjapaai.com/]puxdngjapaai[/link], http://nromjuusivup.com/ 2011-09-12
17:53:36

수정 삭제
fttnqx
uugvps <a href="http://xcemcfztgxlw.com/">xcemcfztgxlw</a> 2011-09-11
16:26:48

수정 삭제
Eldora
Phenomenal breakdown of the topic, you shloud write for me too! 2011-09-11
07:51:00

수정 삭제
회사원
교양과학 도서인 이 책을 스릴러처럼 흥미있게 읽을 줄은 몰랐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2011-08-30
19:07:03

수정 삭제
정대이
근간에 읽은 책중 가장 멋지더군요. 저자가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노란 리본이 꼭 달리라는 의미로 구입해서 소장하겠습니다. 2011-08-19
08:13:52

수정 삭제
끄로마뇽
책이 나왔어요. 기대 감사합니다. ^^ 2011-05-09
18:05:44

수정 삭제
가을산
기대가 큽니다. ^^ 2011-05-06
11:27:04

수정 삭제



전체목록  |  편집일기 (145)  |  신간이야기 (139)  |  제작일지 (51)  |  한 줄 인용 (13)

 
139 신간이야기
  후마니타스 통신 11월호! 
 관리자
1681 2015-11-18
138 신간이야기
  후마니타스 출간 도서 목록(04-14 업데이트) 
 관리자
1810 2016-02-12
137 신간이야기
  후마니타스 <커리큘럼 현대사>를 소개합니다! 
 관리자
1723 2015-08-21
136 신간이야기
  한귀영, <진보 대통령 vs 보수 대통령>이 출간됩니다.   19
 윤상훈
3583 2011-09-29
135 신간이야기
  투표율과 민주주의의 위기 
 박상훈
4522 2010-02-08
134 신간이야기
  투표와 계층   19
 박상훈
4950 2010-02-08
133 신간이야기
  카스 선스타인, 사회에는 왜 이견이 필요한가   15
 펀짱
4986 2008-09-04
신간이야기
  출간 임박! <기생충, 우리들의 오래된 동반자>   25
 끄로마뇽
4857 2011-05-03
131 신간이야기
  최장집 교수의 신간 <논쟁으로서의 민주주의> 
 관리자
2926 2013-04-26
130 신간이야기
  최고의 정치학자 3권 완간   1
 이진실
3794 2012-09-21
129 신간이야기
  직원의 날과 1년 결산   5
 박상훈
4514 2008-12-24
128 신간이야기
  지역주의 목차, 서론 결론(초고)   59
 박상훈
7295 2009-05-11
127 신간이야기
  지겹도록 고마운 사람들아   46
 박미경
20797 2008-11-20
126 신간이야기
  조효제 교수의 마지막 번역서   32
 박상훈
7587 2010-05-25
125 신간이야기
  정당론 고전 시리즈   9
 박상훈
4762 2008-10-15

1 [2][3][4][5][6][7][8][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