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이야기2> 대변 발사

2011-04-22 13:11:10, Hit : 4219

작성자 : 끄로마뇽
집이라는 한 장소에 고정되어 살아가는 애벌레는 필연적으로 자신의 주위에 대변 더미를 쌓아 가기 마련이다. 쌓인 대변 더미는 미관상 좋지 않다는 단점 이외에도 위생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기생 말벌을 끌어들이는 후각적‧시각적 지표가 될 수 있다. 많은 기생 말벌들이 애벌레의 배설물을 후각적 지표로 사용하여 숙주를 찾아낸다.
...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배설물 발사’ 행위다. 배설물 발사 행동은 잎을 말아 집을 만드는 애벌레들에서 주로 발견된다. 애벌레들은 항문 부위에 단단한 볏이 있는데, 평소에는 볏이 항문을 막고 있다가 배설할 때가 되면 압력을 통해 단단한 배설물을 멀리 날려 보낸다. 지금까지의 관찰 결과에서는 수 센티미터에 불과한 애벌레가 초속 1.3미터로 자기 몸의 40배에 달하는 거리인 153센티미터까지 대변을 날려 보낸 기록이 있다. 사람으로 치자면 순수하게 항문의 힘만으로 약 70미터 거리에 대변을 날려 보내는 것과 비슷하다(Weiss 2003). 만약 사람에게 이런 기생 말벌이 있어 인간이 70미터 거리까지 대변을 날려 보내도록 진화했다고 상상해 보자. 엄청난 광경이 되지 않을까?


Cherry
So that's the case? Quite a reevltaion that is. 2011-12-02
10: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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