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진보세대가 지배한다: 2040세대의 한국 사회 주류 선언>이라는 책이 나왔었는데, 이번 선거 결과를 정확히 예측하고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저자는 지역 구도를 중심으로 하는 지난 25년간의 한국 정치 지형이 최근 세대 구도로 재편되고 있으며, 이런 세대 구도가 전면화되면서 향후 한국 정치의 판도는 2040세대가 좌지우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반값 등록금을 외치고 있는 20대, 밑바닥 노동시장에서 생존을 위해 아등바등하며 불만을 내재화하고 있는 30대, 그리고 87년 민주화의 주역 486(과거 386)세대는 과연 보수 정권을 교체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질문합니다.
이 책은 다양한 통계 지표와 여론조사 자료에 입각해 2040세대의 사회경제적 조건과 정치적 성향을 분석하고, 그들을 '진보 세대'라 명명하면서 한국 정치의 주체로 불러냅니다. 기존의 문화적 세대론과는 다른 정치경제적 세대론이라 할 만합니다.
선거 결과를 보면서 '깜놀'한 김에 이런 책이 있다는 걸 다시 한번 환기하는 차원에서 올려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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