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판타스틱항우울출판제에서 편집자 인터뷰~

2008-09-02 15:55:02, Hit : 4954

작성자 : 관리자
오늘은 제1회 판타스틱항우울출판제에서 작품상 외에 편집상, 표지디자인상, 제목상, 털난상(울리다 웃기는 책에 주는 권위 있는 상) 등 여러 상을 휩쓴 <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 줘>의 담당 편집자를 만났습니다. '박'이 '후란'을 인터뷰했습니다.

박 : 먼저 축하드립니다. 수상 당시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후란: 남편이요(남편이 시켰어요. 이런 일에 진지하게 응해준 남편에게 고마울 따름).

박 :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작품상을 수상하셨는데요. 대체 책에 무슨 짓을 하신 겁니까?
후란 : 보도자료는 보셨겠지요? 그러니, 책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면, 기획의 단초는 하종강 선생님 제공, 약 8명의 필자들과 합평?회의를 거듭해 초고 완성, 편집 과정을 쭉 함께하며 막판 3일 밤을 샌 정민용 부사장과 저, 어려운 국면에서 해결책을 내놓은 박상훈 대표와 안중철 편집장, 마지막 2주 동안 출판사로 출근해 준 진재연 필자, 본문 편집은 최미정 편집자, 표지 디자인은 서진 팀장. 이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조율하면서 함께 책을 만드는 과정은 책을 풍부하게 했어요. 따라서 결과도 좋은 게 아닐까요. 물론 보고체계가 엉켜 구멍이 뚫리거나 저의 부재로 남편의 주량이 급증가한 부작용도 있습니다만.

박 : 보도자료에서는 이 책이 노동자를 이야기하는 새로운 문법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후란 : 처음부터 "이제 아름다운 것은 그만하자" 같은 모토가 있었습니다. 초고에는 인터뷰이들의 자기검열이 보였어요. 이를테면, 이건중 군의 인터뷰는 '너무 착하다'라는 반응이었죠. 근데 실제 정말 착하다는 겁니다. '대략 난감'이죠. 어쨌든 취중진담이 좋겠다고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내면의 복잡한 심정을 솔직하게 드러내 보이고 싶었어요. 재인터뷰를 거치고 기획을 수정하면서 지금과 같은 꼴을 갖추게 되었어요. 마지막에는 인터뷰어들이 민감한 내용들은 빼고 싶다고도 했어요. 이를테면 진보신당 비례대표 출마 과정 같은 거요.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드러내자는 모토를 끝까지 가져갔죠. 무엇보다 인터뷰어들 중 노조와 꾸준히 연대했던 분들이 많았다는 것 때문에 이런 결과가 가능했던 거겠죠.

박 : 가장 인상 깊은 구절은 뭡니까?
후란 : "엄마 고기반찬 없어? 없어, 비정규직이잖아."요. 띠지를 만든다면 사용하고 싶었던 해학 넘치는 문구. 뭐, 지금은 정규직이고 비정규직이고 (쇠)고기반찬 선호 안 하겠지만요.

박 :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후란 : 모든 책은 가치 있죠. 또한 모든 책은 단점을 포함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이상하지요? 이 책은 아무리 찾아도 단점이 없어요.

박 : 잘난 척 간지, 작살이십니다.
후란 : 이 바닥이 다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박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후란 : 이 책이 세 번째 메이데이 기념 책입니다. 후마니타스로서는 매년 메이데이 책을 빠지지 않고 잘 내는 것이 있을 테고요.(여러분, 투고는 더 이상 아마추어의 특권이 아닙니다.) 얼마전 박상훈 대표는 '노동자'라는 정체성만큼 우리시대 많은 사람이 기본적으로 공유할만한 것이 없는 만큼 노동자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싶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이 좀 더 큰 테두리의 목표가 되겠지요.

박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후란 : 이미지 사용료 대신 매출액의 1%를 이랜드 투쟁 기금에 지원한다는 제안에 동의해주신 많은 이미지 제공자께 고맙습니다. 아직도 텍스트와 이미지는 배와 배꼽의 관계처럼 다가오는 구태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저도, 보통 컷당 6만원을 훌쩍 넘어버리는 가격도, 그렇다고 이미지들을 선뜻 살 수 없는 현실도 불만족스러울 따름입니다.

후란 : 그런데, 질문들이 너무 진부한 거 아닙니까?
박 : 짜고 치는 거 다 아는 마당에 새삼스럽습니다. 이상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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