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책을 내면서 [인간과 사회]를 넘어 [인간과 자연]의 관계와 관련된 주제들도 다루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이 기획의 이름을 일단 '끄로마뇽' 시리즈로 하겠습니다).
<기생충>의 필자가 책에서 중요하게 지적하고 있는 것은 생태계는 생물 간 기생과 공생의 메커니즘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공진화, 생물들이 경쟁과 적자생존이 아니라 협동이라는 방식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음을 보여 주는 연구도 많이 있더군요(<자본주의 이해하기>라는 책에도 '이기적 개인' 명제를 반박하면서 이런 관점을 드러내고 있지요).
넓게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과학과 기술, 생태, 의료 등등의 범위로 확대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이 기획에 관심 있는 분들! 반짝반짝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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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운 기생충 사진이 없을까 검색했으나... 시껍하고 정준호 선생의 원고에서 가장 무난하고 오동통한 것으로 올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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