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화살>의 작가 서형을 인터뷰하다!

2009-06-11 11:16:19, Hit : 5015

작성자 : 끄로마뇽
<부러진 화살: 대한민국 사법부를 향해 석궁을 쏘다> 필름이 오늘 인쇄소로 출발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이면 책이 나오고, 그 주중에 서점에서 만져보실 수 있을 겁니다. 한 권을 다 읽는 데 서너 시간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속도감이 있답니다. 이 책은 '석궁사건'이라는 매우 심각한 주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 교수, 변호사, 재판부 등 각각 행위자들의 캐릭터가 잘 살아나 있고, 진지한 순간에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는 대목들이나 어울리지 않게 짠~해지는 부분도 많습니다. 한편으로는 생생한 르뽀 같고, 다른 한편으로는 코믹 법정극 같기도 하지요. 미리 정해진 결론을 강요하는 글이 아니라, 작가나 김 교수나 재판 과정이나 '좌충우돌'이라는 분위기가 썩 잘어울립니다.

어제 밤 늦게까지 서형 작가를 못가게 붙잡아서 마지막으로 원고를 검토한 뒤, 막간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주기만 했지, 인터뷰를 당하기는 처음이라 정리가 안 된다며 어울리지 않게 약한 모습을 보이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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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천5백여 명을 인터뷰했다고 하는데, 인터뷰 작업의 매력은?

인터뷰는 재미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깨닫기도 하고, 다양한 시선들을 통해 배우는 것도 많고, 내 자신이 변하는 것을 느꼈다. 말이나 머리로는 내가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지만, 실제로 사람들을 만나보고 이야기하면서 배우게 된 것이다. 대화의 시작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부터 시작된다. 대화는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듣고 반응하면서 서로 변해 가는 것이다. 인터뷰 작업을 하면서 무엇이 변했느냐 하면 …… 행복해졌다. 남의 인생에 끼어들거나 그들의 처지를 생각하는 것 자체가 귀찮은 일이라고 생각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다양한 사람들의 시선을 알면 알수록 내 자신이 충만해지고 안정되는 것을 느꼈다.
인터뷰에서 중요하기도 하고, 가장 어려운 것, 고민되는 것은 상대방이 말할 수 있도록 좋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 다음은 상대방에게 진정으로 관심이 있어야 한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사람들이 참 외롭다는 거,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을 필요로 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에는 거부하던 사람들도 일단 진심이 통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많은 이야기를 쏟아 낸다.

- 석궁사건을 취재하면서 힘들었던 것은?

사실 석궁 사건의 첫 번째 재판을 우연히 보고 참 이상한 재판도 다 있다고 생각했고 충격을 받아서, 그 다음 재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이 일을 시작했고 …… 김 교수가 32일 단식할 때는 정말 가슴이 아팠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 그런 말도 안 되는 재판을 봐야 한다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웃음). 그런 걸 봐야 한다는 것.

- 그럼, 이 책을 만들면서 힘들었던 것은?

김명호 교수에게 지지를 받지 못했던 것, 그것이 가장 힘들었다.
(사건의 당사자인 김명호 교수가 왜 서형의 원고를 지지해 주지 않았는지는 이 책의 서문에 잘 나옵니다-편집자)

- 그럼에도 책을 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이 사건이 잊혀지지 않게 만들고 싶었다. 최갑수 교수가 말했듯이 석궁 사건은 현대사의 기막힌 한 단면을 보여 주는 사건인데, 시간은 점점 지나고 사람들이 하나씩 하나씩 잊어 가는 것 같아, 잊지 말라고 말해 주고 싶었다.
사법부는 보통 사람들이 기대어야 할 마지막 보루라고 생각한다. ‘정화조’라고 할까. 사법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사회라는 공동체는 썩고 말 것이다. 그래서 중요하고,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공론화되어야 하고,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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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실
역시 전 소중해요 ㅋㅋ 책 정말 재미있습니다. 많은 관심을~~~ 2009-06-11
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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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형
서형 선배는 세상 사는 사람들이 하는 일들 가운데 가장 어려운 일,

그래서 그만큼 소중한 일을 했다고 생각함다.

그건 다른 사람의 얘기, 그러니까

자신이 듣고 싶어하는 얘기가 아니라

그들이 말하고 싶어하는 얘기를 끊기있게 듣는 일입니다.

저는 최근에야 이 소중한 진실을 그것도 어렴풋하게나마 깨닫게 되었슴다.

(오바마는 아마도 이걸 좀 더 일찍 분명하게 깨달았나 봅니다.)

제가 그녀의 책을 기대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2009-06-11
14: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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