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이해하기4> 계급과 계급관계란?

2008-09-05 14:46:30, Hit : 5617

작성자 : 끄로마뇽
모두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개념일 수록 정의하기 어렵지요. 특히 계급 같은 거요..
언더스탠딩 캐피탈리즘의 일부를 옮겨 봅니다. 아주 쉽고 재미있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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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과 계급관계



Class라는 단어는 여러 가지로 쓰인다. 야구선수가 class가 있다고 말하면 세련되고 우아하게 경기를 한다는 뜻이다. 누군가가 중산층(middle class)이라는 것은 (집과 자동차 두 대를 소유하고 있다는 등) 특정한 생활방식을 의미한다. 누군가가 상류층(upper class)이라면 돈이 매우 많다는 뜻이다. 정치경제학에서 계급이라고 번역되는 class는 이와는 다른 매우 구체적인 의미를 갖는다.  

이미 말했듯이, 계급은 생산, 그리고 잉여생산물의 통제와 관련해서 경제에서 공통의 위치에 있는 집단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계급관계는 한 집단/계급의 사람들이 잉여생산물을 포함한 전체 생산물을 생산하고, 다른 한 집단/계급이 잉여생산물의 사용을 통제할 때 존재한다. 이 두 집단, 즉 잉여생산물의 생산자와 그것의 사용에 대한 통제자가 두 계급을 이루는 것이다. 노예가 한 계급이라면 노예 주인은 또 다른 계급이다. 중세 유럽의 농노가 한 계급이라면 봉건영주는 또 다른 계급이다.  

계급 개념은 중요한 네 가지 측면을 갖는다. 첫째, 모든 계급은 관계로 정의된다. 예컨대 ‘사촌’이라는 단어는 어떤 사람을 가리키지만 그에게도 사촌이 되는 또 다른 누군가가 없다면 성립될 수 없는 말이다. 누구든 자신의 사촌이 될 수는 없다. 즉 혼자서는 사촌이 될 수 없고, 자신의 사촌의 사촌인 것이다. 계급도 이와 마찬가지로 혼자서는 존재할 수 없으며, 다른 계급과의 관계에서만 존재한다.

두 번째로, 계급관계는 노동과정과 관련이 있다. 계급관계는 노동과정에서 각각이 점유하고 있는 특정 위치에 따라 정의된다. 즉, 계급은 그 구성원의 신분이나 사회적 존경, 또는 수입 등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비록 부자들이 한 계급을 구성하고 가난한 자들이 또 다른 한 계급을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빈부는 계급을 구성하는 요소가 아니다. ‘고학력 집단’과 같은 신분 집단(status group)이나, 1년에 5만 달러 이상을 버는 집단과 같은 수입 집단 등은 각각 특정 기준에 따라 정의되지만, 노동과정에서 맺는 서로에 대한 관계로 정의되는 집단은 아니다. 따라서 이들은 계급이 아니다.  

한 계급의 구성원들은 서로 많이 다를 수도 있다. 그들은 한 나라의 다른 지역, 심지어 다른 나라에 살거나, 빈부 격차가 있을 수 있다. 또 생활 방식이나 직업도 다를 수 있으며, 직장을 구하기 위해, 상품을 팔기 위해 서로 경쟁할 수도 있다. 결국, 한 계급의 구성원들이 갖는 유일한 공통점은 노동과정에서의 관계, 다른 계급의 구성원들과 맺는 관계이다.  

경제 분석을 할 때 매우 중요한 사회집단들 또한 계급은 아니다. 국가‧인종‧성 등도 계급과는 상관없다. 왜냐하면 이런 집단들의 구성조건은 노동과정에서 구성원들이 어떤 지위에 있느냐와 아무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은 생물학적이거나 문화적으로 결정되는 것이다. 남성과 여성은 종종 다른 종류의 일을 하지만, 노동과정에서의 지위가 그들을 남성이나 여성으로 규정하는 것은 아니다.  

세 번째로, 계급관계는 위계적 혹은 수직적이다. 이는 상위 계급과 하위 계급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수직적이란 무엇일까? 또한 왜 이를 위계적이라고 불러야 하는가? 상위 계급이 반드시 더 행복하거나 훌륭한 것도 아니고, 더 생산성이 높은 것도 아닌데 말이다. 노예와 노예 주인을 생각해 보자. 상위 그룹은 하위 그룹이 생산하는 노동력과 생산물을 통제하기 때문에 상위 그룹이라고 불린다. 이 때문에 계급관계는 우리가 경제의 ‘명령’(command) 혹은 수직적 차원이라고 부르는 것의 핵심이다.  

노예 주인은 관리자를 고용해 노예의 노동을 통제한다. 대신 노예가 생산한 것은 노예 주인에게 속하게 된다. 중세 유럽에서 농노들은 일주일의 절반을 영주의 영지에서 일했고 영주의 집사들이 이들을 감독했다. 물론, 영지에서 경작한 작물은 영주의 소유가 된다. 오늘날, 회사의 소유주는 종종 이사회를 통해 직원의 일을 감독하는 경영단을 선출한다. 여기에서 직원들이 생산하는 상품은 역시 소유주에게 돌아간다.  

물론 어느 경제체제에서나 생산자는 그 생산물의 일부를 소비한다. 이는 자신이 직접 생산한 생산물의 일부일 수도 있고 다른 노동자의 생산물이나 서비스일 수도 있다. 노예나 농노는 농장이나 영지에 속하는 작은 땅을 경작해 생활할 수 있었다. 그렇게 생산한 생산물은 대부분 자신이 먹거나 입는 데 쓰였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지금의 노동자들은 노동의 대가로 받은 임금으로 소비재를 시장에서 구입해야 한다. 주목해야 할 것은 대부분의 경우 생산자(노예‧농노‧노동자)는 자신이 소비하는 것보다 많이 생산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상위 계급은 자신이 생산하지 않은 것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상위 집단 역시 생산에 참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본주의 기업의 고용주는 생산현장에서 몇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앞서 말했듯이 중역들은 생산과정의 조정자(coordinator) 역할을 하면서 일종의 노동을 한다. 하지만 고용주의 수입은 대부분 생산적 노동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수입은 주로 생산에 사용된 자본재의 소유, 또는 다른 사람의 노동을 통제하는 대가로 얻어진다.

네 번째로,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생산 계급과 통제 계급의 이익은 충돌한다. 노동자의 이익은 대부분 고용주의 손해를 의미한다. 물론 예외도 있다. 어떤 상황에서는 한 나라의 두 계급이 다른 나라의 두 계급에 대해서 공통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 또한 앞 장에서 보았듯이 두 계급은 어떠한 형태의 기술적 변화로 함께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나라의 정부가 정직하고 능률적이라면 그 나라의 거의 모든 국민의 생활은 동시에 나아질 것이다.

보통 한 사회에는 둘 이상의 계급이 존재한다. 따라서 계급관계는 좀 더 복잡해지고, 단순히 생산자와 통제자 사이의 관계를 넘어서는 요소들이 생겨난다. 19세기 미국 북부의 노동자와 남부의 노예를 예로 들 수 있다. 이 관계는 노예들이 노동자들의 잉여생산물을 통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수직적인 것은 아니다. 이들의 관계는 계급의 상호의존성에 근거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노예들이 생산한 면화는 노동자들이 고용되어 있는 공장에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면화에 대한 공장의 수요는 노예주들이 노예 농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장해 주었으며 공장에서 생산된 면직물은 노예들에게 옷을 공급했다. 노동자들이 노예 해방을 위해 군에 자원하기도 했다는 점에서 두 계급은 정치적 관계로도 얽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복잡한 관계와 상관없이, 두 계급은 노예는 노예주와, 노동자는 고용주와 각각 나름의 수직적 관계에 묶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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