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운영 계획

2009-01-12 01:43:11, Hit : 4323

작성자 : 끄로마뇽
후마니타스는 ‘공식적’으로(출판 등록) 따져 금년 2월이면 7년째를 맞이합니다. 물론 정기적으로 책을 선보이기 시작한 것은 몇 년 되지 않았습니다만, 출판사에 대한 독자들의 기대가 조금씩 커져 과연 후마니타스가 그런 기대만큼 실력이 성장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됩니다. 후마니타스는 출발부터 출판의 실무 경험보다는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모여, 좌충우돌하면서 책을 만들고 출판사를 운영해 왔습니다. 따라서 ① 출판사의 성장과 함께 구성원들이 성장해 왔고 올해도 그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며, ② 출판사 차원에서 일 구조의 패턴을 만들어 각자의 실력이 좋은 책을 만드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 출판사와 구성원의 실력 늘리기

-‘불가피’한 측면이 있음(이하)
- 출판사에 대한 외부의 기대: 기대만큼인가?
- 처음 출판사에 결합했을 때는 각자가 ‘아마추어’였을 지 모르지만 이제는 ‘베테랑’인 셈!
- 재정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지속적인 적자 구조는 작은 충격에도 타격을 받을 수 있음. 인건비 비중이 높은 구조에서 이런 재정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하고 중요한 방법은 (비용 절감이 아니라) 구성원들의 실력을 늘리는 것.
-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는 것을 넘어, 자기 분야, 업무에 대한 장악이 선행되어야
- 출판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를 줄여야
- 각 분야에 대한 동향, 자료 등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자료화할 것
(예: 직원의 날 격주 운영: 구성원들이 돌아가면서 각자의 주제(출판 동향, 디자인 경향, 다른 출판사 책 함께 읽기, 만나보고 싶은 사람 초대하기)를 제시하고 토론함으로써, 각자의 영역과 출판사 자족적인 경향에서 탈피하기)


2. 일 과정의 패턴 만들기

올해 또 다른 방향은 일 과정을 역할과 책임에 맞게, 그리고 예측 가능하도록 제도화하는 것입니다. 출판은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행동한 것의 결과물이며, 책은 어떤 개인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공동 행동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서로의 에너지를 소진시키고 불필요하게 노동강도를 증가시킵니다. 3월 정도까지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패턴을 만들어 보는 시도를 할 것입니다.
- 일상적인 일 과정을 예측 가능하게 해서 약속된 플레이하기: 출근, 회의, 모임, 청소 등
- 회의를 의미 있게 만들기: 시각의 정례화, 시간 준수, 논의 내용을 미리 공지, 참여하는 사람들이 미리 준비해서 압축적으로 진행, 기록으로 남기기


3. 출판 과정 개방하기

- 홈페이지와 <후마니타스 통신>, 세미나 등을 활용하여
- 출판이 계획된 원고의 리뷰, 감수, 편집, 교정, 디자인 등에 독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 오류 수정에 독자들의 힘을 빌리기

작년에 출판사에서는 노동 운동가들의 책을 몇 권 출판했습니다.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저자들에게 그 시간이 일종의 ‘쉼’이라고 단순히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책을 내고 난 후 이 사람들이 거침없이 앞으로 달려 나가더군요. 그런 필자들을 보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출판사도 한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필자들처럼 성장해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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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1월 12일, <2009년 출판사 운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전체회의>를 위해 작성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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