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사무소 김앤장] 내고 후마니타스 간판 달았습니다

2008-09-02 15:07:29, Hit : 5214

작성자 : 관리자

[법률사무소 김앤장] 내고 후마니타스 간판 달았습니다


법률사무소 김앤장은 2008년 후마니타스의 첫 책입니다.
이 책 1장에 따르면, 김앤장은 광화문(정부종합청사)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다섯 곳의 사무실이 있는데 다섯 곳 모두 간판이 없다고 합니다. 겉으로 보면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 없고, 일반인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없다고도 합니다. 이 대목에서 후마니타스는 ‘뜨끔’ 했습니다. 후마니타스도 광화문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으며, 사무실에 간판이 없었기
때문이죠. 어쩌면 매일 들르시는 “떡 사요, 김밥이요!” 아주머니도 우리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모르시리라…… 이 책을 내면서 생각난 김에
부랴부랴 문앞에 어린 잎 색깔로 예쁜 간판을 달았습니다. 처음 오시는 분들이라면 이제 자신 있게 문을 열고 들어오시라!
사실, 고백하건대
이 책을 만들기 전까지는 김앤장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습관처럼 ‘김앤장’을 네이버에서 검색했지요. 지식 검색에
이런 질문과 이런 대답이 있었습니다.



질문: 김앤장에 고대 법대 출신은 못 들어가나요?
미래에 김앤장에 들어가기를 꿈꾸고 있는 학생입니다. 학교 성적은 괜찮게 나오고 있는 편이고 더 박차를 가할 생각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서울대 법대나 고대 법대를 생각하고 있는데요. 만약에 고대 법대에 가게 된다면 김앤장에 들어가기 힘든가요? 서울대 법대에 가지 못한다면 차라리 고대 법대보다는 서울대 다른 학과를 선택하는 게 나을까요? 다른 학과라면 어떤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미래가 걸린 일이기에 너무나도 혼란스럽고 걱정이 됩니다. 많은 분들의 답변 부탁드립니다~ 제게는 정말 큰 힘이 될 거예요!


답변: 저는 법조계에 종사하는 사람은 아니구요. 제 형님이 김앤장에 근무합니다. 가문의 영광이죠. 김앤장에는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능한 법조인들이 일하는 곳이라고 해도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 어느 대학이든 상관없습니다. 다만, 서울대 법대생들 중에 최고의 성적권에 있는 학생들과 필적하는 능력을 보여 줘야죠. 고대 법대 나와서 사법시험 수석을 한다든지, 연수원에서 최상위권에 속한다든지.
그러나 서울대 법대생들이 꿈꾸는 직장이 결국은 김앤장입니다 …… 제가 가끔 들어보면 좋은 직장입니다. 외국에 출장 가면 특급 호텔도 이용하구요.
아마 파트너 변호사들은 회사에서 특급 골프회원권도 지급하는 거 같습니다. 돈 …… 잘 법니다. 돈 잘 벌어서 효도도 하시구요…….


‘법대생들의 로망을 넘어 미래를 꿈꾸는 고등학생들의 로망’, ‘가문의 영광’, ‘최고 중의 최고’인 줄 알았던 김앤장은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조금씩 바뀌어 갔습니다. 짧은 시간에 작업해야 했던 덕분으로 출근하다시피한 저자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하나둘씩 그
주변에 모여 김앤장에 대한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책이 완성될 무렵에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문제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자나
역자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면서 사고의 폭과 깊이를 확장해 가는 것이 책을 만드는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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