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아르도 갈레아노의 <시간의 입>이 곧 나옵니다.

2011-06-21 13:18:34, Hit : 4139

작성자 : 윤상훈
- File #1 : portada.jpg(38.9 KB), Download : 235
- File #2 : Eduardo_Galeano_2009.jpg(103.3 KB), Download : 234


천부적인 ‘이야기 사냥꾼’ 갈레아노의, ‘세상’과 ‘인생’을 직조(織造)한 이야기책 선물

<시간의 입>(Bocas del Tiempo)
에두아르도 갈레아노(Eduardo Galeano) 지음 / 김현균 옮김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우루과이 태생의 비판적 지식인이자 탁월한 이야기꾼인 에두아르도 갈레아노가 쓴 또 한 권의 책. 별도의 소개가 필요 없을 정도로 이미 한국에도 여러 저서가 출간된 바 있는 갈레아노는, 저널리스트 활동을 토대로 해박한 지식과 날카로운 관점이 돋보이는 많은 정치적 연대기를 펴내 왔고, 그런 경험이 녹아 있는 글쓰기를 통해 독특한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해 왔습니다. 또한 다양한 문학적 시도를 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시간의 입>은 이런 갈레아노의 ‘익숙함’과 ‘새로움’이 잘 어우러진 책입니다.

이 책은 1973년부터 1985년까지의 망명 기간을 마치고, 그 시기의 경험과 아픔까지 기꺼이 관조할 만큼의 시간이 지난 뒤, 7년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04년 초판 출간되었습니다. 빼어난 통찰력과 연륜으로, 이전에 다뤄 온 소재를 집대성했을뿐더러 글은 깊이를 더했습니다.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테마’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작가 자신의 말대로 “다양한 해안과 항구와 강어귀를 흐르는 강”이며, “형형색색의 실로 엮어 짠 천”이라 할 만한데요, 그의 일관된 문제의식 자체가 달라지진 않았지만, 절박함과 치열함을 조금 덜어낸 자리는 인생사의 여러 모습을 다루는 유유함으로 채워집니다. 그래서 <시간의 입>은 더 많은 이에게 울림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한편 페루의 카하마르카 지역에서 유래한 (일부는 수천 년 전에 만들어진) 이름 없는 삽화를 갈레아노가 직접 선별해 본문 디자인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득한 옛날 누군지도 알 수 없는 이가 그린 1백여 점의 그림과 지금 우리의 이야기가 만나 독자의 상상을 자극하는데, 이 점도 이 책을 읽는 묘미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에 수록된 333편의 글은 대개 한 쪽 분량으로, 그저 책이 펼쳐진 대로 읽어 가도 상관없을 만큼 독립적인 동시에,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이어 읽으면 인간의 인생과 우주의 내역사를 한 흐름으로 만날 수 있게 하는 장치가 마련되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역사적 사건에 이르는 소재들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다룸으로써, “작은 것의 위대함과 거대한 것의 하찮음”을 내용과 형식 모두에 걸쳐 표현했다는 점은,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법합니다.


zxoiicd
fcRkiK , [url=http://lfoabzvwsgbm.com/]lfoabzvwsgbm[/url], [link=http://hbjpgzgmxexm.com/]hbjpgzgmxexm[/link], http://khzardnmtygm.com/ 2011-12-02
02:38:54

수정 삭제
olwfgrw
LANDxO <a href="http://xcwvvmmapcrw.com/">xcwvvmmapcrw</a> 2011-12-01
22:22:50

수정 삭제
Carlie
If my pbroelm was a Death Star, this article is a photon torpedo. 2011-11-30
21:06:19

수정 삭제
kauaioo
http://www.luanaoliveira.com/synthroid.html synthroid %D http://www.cheapprix.com/ propecia todlcb 2011-10-12
09:20:39

수정 삭제
yakbox
http://www.insuranceforever.net/ business insurance 5537 http://www.actualcashvalueinsurance.com/ auto insurance quotes =D 2011-10-09
14:35:57

수정 삭제
mountarrea
http://www.luanaoliveira.com/synthroid.html cost of synthroid 8-PPP http://www.luanaoliveira.com/nexium.html canadian nexium pharmacy 6200 2011-10-09
12:39:51

수정 삭제
koolblindg
http://www.lifewithconfidence.net/ life insurance no exam azhn http://www.getallquotes.net/ cheap auto insurance itma 2011-10-02
16:03:08

수정 삭제
fiyahRISE
http://www.insurpolicy.com/ car insurance jvnbv http://www.compareproviders.net/ business insurance 0145 2011-09-27
23:01:36

수정 삭제
jimjampimp
http://www.carinsurtoday.com/ auto insurance =O http://www.insurhotline.com/ new jersey car insurance =-] 2011-09-27
11:46:39

수정 삭제
Sjettiej
http://www.insurpolicy.com/ car insurance =-O http://www.insurermarket.com/ no exam life insurance nis 2011-09-26
16:24:53

수정 삭제
yasminaatj
http://www.compareallquotes.net/ home insurance 047 http://www.insurpolicies.net/ auto insurance quotes tvkp 2011-09-25
11:45:51

수정 삭제
NapalmKid
http://www.chooseinsurers.net/ health insurance 002 http://www.allstatesquotes.com/ cheap car insurance pfr 2011-09-21
09:34:46

수정 삭제
WorldYouth
http://www.pricechampion.net/ accutane bjovw http://www.halfpricemed.com/ viagra tva 2011-09-20
10:42:13

수정 삭제
RachelYao
http://www.halfpricemed.com/ how does viagra work ualxx http://www.medicaservice.net/ prednisone smtw 2011-09-15
09:37:38

수정 삭제
uigmlvcx
aqdiZ6 , [url=http://onrvqudxdoeg.com/]onrvqudxdoeg[/url], [link=http://tmpbxgsrmgqj.com/]tmpbxgsrmgqj[/link], http://zsylgcfbsngz.com/ 2011-09-12
17:58:08

수정 삭제
copaggiijt
QKjOFn <a href="http://qylniggowyex.com/">qylniggowyex</a> 2011-09-12
02:12:58

수정 삭제
Retta
I can arlaedy tell that's gonna be super helpful. 2011-09-11
18:56:04

수정 삭제
윤상훈
이번 달 후마니타스 통신에도 실린 소개입니다. 혼자 보기 아까운 글들이 많아서 어서 출간해 독자 분들과 만나게 하고픈 마음이 앞서네요. ㅎㅎ 그때까지 간간히 '랜덤'으로 글 몇 개 소개해 드릴게요. 2011-06-21
13:30:46

수정  



전체목록  |  편집일기 (145)  |  신간이야기 (139)  |  제작일지 (51)  |  한 줄 인용 (13)

 
251 한 줄 인용
  <시간의 목소리>에서_ 4. "상실"   14
 윤상훈
4376 2011-07-25
250 한 줄 인용
  <시간의 목소리>에서_ 3. "맥주"   2
 윤상훈
4148 2011-07-22
249 편집일기
  [근간 맛뵈기] 다운사이징 데모크라시   3
 끄로마뇽
4093 2011-07-21
248 신간이야기
  쉿, 근간 <나는 라말라를 보았다>와 바렌보임의 베토벤 
 끄로마뇽
3751 2011-07-21
247 한 줄 인용
  <시간의 목소리>에서_ 2. "밤의 지하실"   7
 윤상훈
4155 2011-07-19
246 신간이야기
  신간 <노동계급 형성과 민주노조운동의 사회학> 리뷰.   13
 未貞
3549 2011-07-19
245 신간이야기
  <시간의 입> → <시간의 목소리>가 곧 나옵니다.   9
 윤상훈
4517 2011-07-18
244 편집일기
  『소금꽃나무_한정 특별판』을 출간하며... 
 관리자
3940 2011-07-05
243 한 줄 인용
  <시간의 입>에서_ 1. "폭우"   7
 윤상훈
4491 2011-06-23
신간이야기
  에두아르도 갈레아노의 <시간의 입>이 곧 나옵니다.   18
 윤상훈
4139 2011-06-21
241 신간이야기
  출간 임박! <기생충, 우리들의 오래된 동반자>   25
 끄로마뇽
4854 2011-05-03
240 편집일기
  학생인권조례 서명 동참을   3
 펀짱
3606 2011-04-29
239 신간이야기
  <기생충 이야기3> 곱등이 친구 연가시 
 끄로마뇽
4761 2011-04-27
238 신간이야기
  <기생충 이야기2> 대변 발사   1
 끄로마뇽
4217 2011-04-22
237 신간이야기
  <기생충 이야기1> 가장 보편적인 생물   6
 끄로마뇽
4683 2011-04-21

[1][2][3][4][5][6][7] 8 [9][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