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리즈를 기획하려 함

2008-11-24 15:45:40, Hit : 4242

작성자 : 박상훈
(노 전의원 쪽 요청이 있어 다음과 같이 보내려 하는 데 의견 주기 바람)


후마니타스 기획 시리즈 : <정치가와 비전>

* 민주주의란 정치의 방법으로 공동체의 중대 문제가 다투어지는 과정과 결과라고 생각하는 후마니타스는 새 기획 시리즈 <정치가와 비전>을 통해 “당신은 어떤 정치가가 되려 하는가”라는 질문을 제기한다.

* 민주주의가 아래로부터 시민 참여에 기반을 갖지 않은 채 그 가치를 실현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아래로부터의 시민 참여는 민주화를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고 정치적 퇴행을 제어하는 안티테제로 기능하면서, 한국 민주주의를 특징짓는 하나의 전통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 역시 하나의 통치체제이고 따라서 좋은 정치지도자가 역할을 할 수 있는 정치체제를 만드는 문제는 어떤 민주주의 체제든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중대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이 점에서 한국 정치는 큰 결함을 갖고 있다. 민주주의의 가치와 이상을 현실 정치의 영역에서 구현하고 실천하는 유능한 정치지도자의 모델을 만드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 정치, 어떤 경제, 어떤 사회를 만들려 하는가. 그 속에서 개인을 정치 공동체로 통합할 수 있는 자유롭고 평등한 질서의 내용은 무엇이 될 것인가. 민주주의를 통해 우리는 얼마나 많은 인간적, 사회적 성취를 실현할 수 있을까.
한국의 정치가들에게서 이런 질문이 제기되는 경우는 드물다. 공허한 정치 담론이나 캐치프레이즈가 습관적으로 반복되는 것이 하나의 패턴이 되었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다보니 선거를 하고 대표를 선출하는 민주적 정치과정이 계속되었어도 주권자인 시민들로부터 대체 무엇을 ‘위임’받고자 했는지, 따라서 우리는 어떤 ‘책임성’을 물을 수 있는지가 늘 모호한 상태로 남았다.
민주주의에서 정치가가 공적 책임성을 실천하려면 말을 해야 하고 그것도 그 근거와 논리가 분명해야 할 것이다. 후마니타스 기획 시리즈 <정치가와 비전>은 민주주의의 가치에 상응하는 좋은 정치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오늘의 한국정치는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문제가 아닌지, 스스로 생각하는 좋은 정치의 대안은 무엇인지,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내용과 방법은 어떤 것인지,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이 이를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근거는 무엇인지”를 포함해 인간과 정치에 대해 스스로가 구체화해온 철학과 지혜의 내용을 말해주기를 요청한다.

* 후마니타스 기획 시리즈 <정치가와 비전>은 정치인 개인의 필요에서 출발하는 홍보용 책을 하나 더 만드는 일을 지양한다. 기본적으로 이 시리즈는 주권자인 시민의 요청에 정치가가 응답하는, 공적 책임성의 윤리적 기초 위에 서 있다. 따라서 일정 수준의 원고가 아닌 경우에는 수정을 요구하거나 출판을 거부하려 한다. 시리즈에 참여하는 대상에 제한은 없다. 정치 지망생이라 할지라도 원고 내용이 가치 있다고 판단되면 출판이 가능하다. 다만 누구의 경우든 최종 원고에 바탕으로 출판 여부가 결정되기 전에 사전 계약은 하지 않는다.

* 인세는 10%로 하며 초판 선인세와 2쇄 이후 후인세로 한다.

* 글의 형식과 구성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다만, 개인적인 경험에서 오는 성찰은 좋으나, 사사로운 내용이 중심이 되어서는 안된다.


펀짱
적정한 선에서 책을 선별할 기회가 분명하다면, 좀 더 공개적으로 진행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2008-11-25
17:13: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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