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체제> 저자 찰스 린드블롬

2009-04-16 15:40:04, Hit : 7061

작성자 : 박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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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린드블롬(Charles E. Lindblom)은 미국 예일대학 정치학과의 두 거두 가운데 한 사람이다. 다른 거두는 물론 로버트 달(Robert A. Dahl)이다. 젊은 시절에는 노동자 교육에 참여하기도 했고, 1960년대 초에는 인도 뉴델리에서 국제개발처(USAID) 경제자문관을 맡기도 했다. 정치학과뿐만 아니라 경제학과에서도 학생들을 가르쳐 온 린드블롬은 경제학을 가장 잘 아는 정치학자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정치학회와 비교경제연구학회의 회장을 역임했다.
학자로서 그의 대표작은 1977년에 출간한 <정치와 시장: 세계의 정치경제체계>다. 이 책은 나오자마자 큰 논란을 일으켰는데, 시장체제에서 기업 엘리트가 갖는 특권적 지위를 강조함으로써 ‘다원주의’ 이론을 둘러싼 논쟁이 재개되었다. 미국의 대표적 대기업 모빌 사가 <뉴욕타임즈>에 전면 광고를 실어 그의 주장을 비난하고 나서기도 했다. 그렇다고 그의 주장이 급진적 견해를 가진 사람들에게 환영받은 것도 아니었다. 그는 소련과 중국 등 공산주의를 내건 나라들에서도 시장체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강조했으며, 시장체제를 민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그의 문제의식은 이번 책 <시장체제>에서 더욱 분명하게 표현되었다.
이 책은 1917년생인 린드블롬이 85세였던 2001년에 출간되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평생 연구해 온 주제를 비전공자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자세히 설명하고자 했다. 시장체제란 무엇인가? 시장과 시장체제는 어떻게 다른가? 모든 시장체제는 똑같은가? 시장체제와 계획은 양립할 수 없는가? 시장체제와 민주주의 사이의 상관성은 어떤가? 시장체제는 평화를 유지하는 데 기여하는가? 시장체제는 효율적인가? 미래의 시장체제는 어떤 위상을 갖게 될 것인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질문만 뽑아도 거의 1백 개는 족히 될 것이다. 시장체제를 긍정하든 부정하든, 이제 이 책을 우회해서 시장체제의 문제를 논의하기는 어렵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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