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꿈 : 두산중공업 노동자 배달호 평전

2011-01-05 17:20:00, Hit : 5017

작성자 : 이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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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서 호루라기를 불었던 사람.
제대로 한번 살아보고 싶어서 10년이나 대의원을 맡았던 사람.
정말 사는 것처럼 한번 살아보고 싶어서 어떤 타협도 할 수 없었던 사람.
당신은 벌써 그 사람을 잊으셨습니까.


2011년 1월 9일, 고 배달호 열사 8주기를 맞이하여
배달호의 삶을 다룬 평전이 출간됩니다. 2003년 당시, 손해배상 가압류라는 가장 잔인한 노동탄압 방식으로 큰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배달호 열사의 삶과 죽음을, 르포 작가 김순천의 깊이 있는 서술로 감동적으로 그려 낸 책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 누구보다 두 딸들을 아꼈던 자상한 아버지였으며,
가압류로 0이 찍힌 통장, 손이 부끄러워 수도꼭지라도 고쳐 주고 마지막 길을 떠나야 했던 남편이었으며,
노모를 위해 지붕을 이어 주던 든든한 맏아들이자,
언제나 동료의 일이라면 험하고 먼 길 가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따뜻한 동료였고,
고생하는 조합원들 얼굴이 떠올라 노조 일을 놓지 못했던 사람.
두산중공업 보일러 공장에서 집채만 한 보일러 패널을 주무르던 숙련노동자 배달호는
2003년 1월 9일, 두산중공업 노동자 광장에서 세상을 등졌다.
이튿날 그의 월급봉투에 찍힌 돈은 단돈 2만 5천 원.
단지 자유롭고 인간다운 회사를 꿈꾸었던 그는 왜 그리운 아버지, 원망스러운 남편, 다시 만날 수 없는 친구가 되어야 했을까. 도대체 그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차례
1  지울 수 없는 것들
아빠 미안해요_큰딸 선혜10|당신은 웬수_부인 길영23
내 대신 갔구나_동료 건형33|달현이 오빠_여동생 애숙43

2  좋은 사람
스카핑 노동자 52|특별한 외국 여행들 59|배밭 속 일본 집 63
가포 유원지와 수미다 여성 노동자 73|짙은 하늘색 작업복 77|두 딸 84

3  공장에서 자유를 외치다
좋은 인연 : 노동조합 90|즐거운 체험 : 87년 7, 8월 97
희망을 위해 일상을 함께한 사람들 108|배달호의 자전거 114|호루라기 120

4  민영화의 고통
노래기 132|국회의원 회관 민영화 공청회 141|타협 152
두산으로 넘어가고 말았구나 160|파괴된 일상 167
너희들만의 이윤 : 두산 메카텍 173|90과 10  179

5  더러운 세상, 악랄한 두산
막가파식 단협 해지 188|마지막 선을 넘다 195|삶의 후퇴1 : 노조 파괴 문서 203
삶의 후퇴2: 손해배상, 가압류 213|자유의 끝 218|2003년 1월 9일 오전 5시 225

6  65일간의 눈물
텅 빈 마음들 236|거부 : 두산 반대 운동 246|타협할 수 없는 순간들 259
아픈 상처 271

7  그리고 그 후
너는 날마다 다시 태어나 278|아빠는 텅 빈 하얀 종이를 남겼어요 282
홀로서기 286|이제 나를 꺼내 달라 289


지은이 후기 291
부록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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