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주식회사가 출간됩니다.

2011-02-24 11:20:07, Hit : 4618

작성자 : 이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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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첫째 주에 대학 주식회사가 출간됩니다.

서울대 법인화 논의에서부터 중앙대를 인수한 두산의 횡포,
대학에 큰 배움이 없다며 대학생이기를 포기한 김예슬,
자살 혹은 과로로 세상을 등진 시간강사들,
캠퍼스에 빼곡히 들어선 프랜차이즈 업체들, 기업의 이름을 딴 대학의 건물들,
그리고 등록금 천만원 시대, 대출의 늪에 빠져 허덕이는 서민들..

답답하기만 한 우리의 대학 현실과 놀랍도록 닮아 있는 미국 대학들의 이야기가
저널리스트 워시번의 단단한 필력으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시장으로 간 대학, 기업가가 된 교수, 그리고 상품이 되어 버린 학문은 우리 사회를 어떻게 파괴하고 있는가?

지난 20년간, 기업가들은 조용히 학계의 모든 측면을 잠식해 왔다. 학생들은 기업이 기부한 돈으로 지어진 건물에서 수업을 듣고, 총장들은 기업이 기부한 돈으로 월급을 받는다. 대학의 총장들이 CEO인 경우나 교수가 대학에서 연구한 것을 가지고 자기 회사를 차리는 경우도 다반사다. 그리고 이런 돈에는 항상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다. 기업의 기부금에 값하기 위해 대학들은 점점 이윤을 추구하는 특허 공장처럼 되어 가고 있고, 교수들은 점점 사업가처럼 행동하고 있으며, 대학원생들은 자신이 교수가 차린 회사의 회사원인지 대학의 연구원인지 혼란에 빠져 있다. 또 대학에 대한 지원금이 점점 상업성 있는 과학 실험실로 옮겨가면서, 수업은 비정규직 강사들이 도맡아 하고, 인문학은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시장 모델을 채택한 대학에서는 ‘돈을 벌거나, 돈을 연구하거나, 돈을 끌어들이는’ 학문만이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대학에서는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가르칠 수 있을까? 과연 대학을 이대로 시장에 넘겨줘야 하는가? 아직도 대학에서 큰 배움을 얻고자 하는 당신에게, 여전히 대학이 객관적 학문의 보루여야 한다고 믿는 당신에게, 그리고 등록금 천만 원 시대에 허리가 휘청이고 있는 당신에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만국의 학생과 시간강사와 학부모여, 단결하라!”




오늘날 대학은 사회의 양심이나 비판자라기보다는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특정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_ 버클리 대학생 마리오 사비오

오늘날 하버드를 움직이는 자들은 거의 대부분이 기업인이며, 이들은 대중을 대상으로 교육을 판매하는 커다란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_ 교육 개혁가 존 제이 채프먼

정부가 미치는 영향력과 기업이 미치는 영향력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중 하나는, 국가의 연구 지원은 민주적인 의사 결정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반면, 기업의 지원은 그 기업의 이익을 위해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다. _UC 버클리 역사학과 교수 데이비드 홀링거

대학은 시장의 편협한 명령에 항복하도록 내버려 두기에는 너무나도 중요한 공적 기관이다. 대학을 지원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대학이 제공하는 서비스 때문이 아니라 대학이 대표하고 있는 가치 때문이다. 미국 대학의 위상은 궁극적으로 대학이 도구가 아닌 목적으로서 그 가치를 얼마나 인정받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_더글러스 리처드 호프스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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