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가 피었나 했더니
어느새 꽃들이 앞 다투어 올라오고 있네요. 핀 꽃을 보고서야 저것이 목련나무였는지, 벚꽃나무였는지를 알게 되는 무심함이 조금 미안해지는
계절입니다. 4월 <후마니타스 통신>은 소개해 드릴 신간이 없어 좀 단출합니다. 지금 열심히 출간을 준비 중인 책들 소식은 다음 달
통신에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출판사 주변 소식을 전하면서 <후마니타스 통신> 4월호를 시작합니다.
- 『정열의 수난』의 저자인
문광훈 교수가 최근 『렘브란트의 웃음』(한길사, 2월)을 출간했습니다. 이 책은 렘브란트가 말년에 그린 자화상인
‘제욱시스로서의 자화상’이라는 그림에서 받은 감동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경향신문과의 대담에서 그는 “보이는 대로 이 그림은 망한 할아버지,
쭈글쭈글해진, 죽어 가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하나 그는 추하고, 역겹고, 신산스러운 삶을 외면하지 않고, 삶의 일부로 긍정하는 듯합니다. 왜냐,
웃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면서 이렇게 오른쪽 어깨부터 사라지고 있어요. 나도 웃으며 물러서고 싶습니다”라고 이 그림의 의미를 말하고 있습니다.
10년 동안 11권의 책을 냈다는 그의 다음 번역서, 아서 퀘슬러의 『한낮에 내린 어둠』도 디자인 작업만 남겨 놓은 상태랍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경향신문 기사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3261741445&code=960202)
- 『인권의 문법』의 저자인
조효제 교수가 얼마 전 강의를 위해 독일
자유베를린대학으로 떠났는데요, 벌써 폴 슈메이커의 『From Ideologies to Public Philosophies』라는 책의 번역 원고를
보내와서 편집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가편집 상태에서 근 9백여 쪽에 달하는 대작입니다. 역자가 이 책이 ‘마지막 번역서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특별히 기대가 됩니다.
- 후마니타스 최연소 필자였고, 『기생충』(가제) 출간을 준비 중인 자칭 ‘기생충 오타쿠’ 정준호 씨가 의료봉사를 위해 아프리카 스와질란드로 떠났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아
원고를 시디로 구워 우편으로 보내야겠다는 연락이 왔네요. 앞으로 『기생충』은 이렇게 작업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필자가 궁금하신 분은
클릭 -> http://www.koreahealthlog.com/1183)
- 『존 메이너드 케인스』를
번역･출간했던 고세훈 교수가 이번에는 조지 오웰에 대한
정치적 독해를 시작했다는 소문이 있어 미리 살짝 귀띔해 드립니다.
- 철수와영희, 레디앙, 삶이보이는창, 후마니타스가 “전태일을 응원한다”는 주제로 공동 출판을 하기로 했습니다. 네 출판사가 각 출판사의 장점과 성격을 살려
각 부분을 구성해 한권의 책을 만드는 새로운 실험입니다. 9월 출간 예정입니다.
- 『The Primacy of
Politics』의 역자인 김유진
씨가 뒤늦게 군에 입대했습니다. 이 원고는 얼마 전 진행했던 사민주의 강독의 교재이기도 했지요. 이 책을 함께 강독했던 친구들이 김유진 씨의 첫
휴가에 맞춰 책을 출간하기 위해 공동 작업 중입니다.
- 『냉전의 추억』의 저자인 김연철 한겨레 평화연구소장이 인제대 교수님이 되었다는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인제대 학생들이
부럽습니다.^^
- 『부동산 계급사회』와
『대한민국 정치사회 지도』의 저자인 손낙구 선생이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 연구 조교로 취임, ‘열공’
중이랍니다. 파이팅!
후마니타스는 매년 5월 1일 노동절을 기념해서 온라인 행사를 해왔습니다. 2010년 노동절 120주년에는 이후,
메이데이, 작은책 출판사와 함께 다큐멘터리 상영회를 준비했습니다. 상영할 다큐멘터리는 쌍용자동차 77일간의 옥쇄파업을 소재로 만든 태준식
감독의 <당신과 나의 전쟁>입니다. 4월 19일부터 4개 인터넷 서점(교보문고/알라딘/예스24/인터파크)에서 신청을
받아 5월 7일과 28일 2번에 걸쳐서 진행됩니다.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2003년 37년만에 귀국한 송두율 교수를 기억하십니까? 그 당시 상황을 촬영한 다큐멘터리 <경계도시2>가 최근
주목 받고 있습니다. "2003년 그는 스파이였고, 2009년 그는
스파이가 아니다. 그때 그의 죄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한국사회는 그때와 얼마나 다른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 이 다큐멘터리는 2003년 당시의 상황을 제 3자의 입장에서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2007년 출간된 『미완의 귀향과 그 이후』를 읽어보신
독자분들은 좀 더 생생하게 느낄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정열의 수난』의 저자인
문광훈 교수가 최근 『렘브란트의 웃음』(한길사, 2월)을 출간했습니다. 이 책은 렘브란트가 말년에 그린 자화상인
‘제욱시스로서의 자화상’이라는 그림에서 받은 감동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경향신문과의 대담에서 그는 “보이는 대로 이 그림은 망한 할아버지,
쭈글쭈글해진, 죽어 가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하나 그는 추하고, 역겹고, 신산스러운 삶을 외면하지 않고, 삶의 일부로 긍정하는 듯합니다. 왜냐,
웃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면서 이렇게 오른쪽 어깨부터 사라지고 있어요. 나도 웃으며 물러서고 싶습니다”라고 이 그림의 의미를 말하고 있습니다.
10년 동안 11권의 책을 냈다는 그의 다음 번역서, 아서 퀘슬러의 『한낮에 내린 어둠』도 디자인 작업만 남겨 놓은 상태랍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인권의 문법』의 저자인
조효제 교수가 얼마 전 강의를 위해 독일
자유베를린대학으로 떠났는데요, 벌써 폴 슈메이커의 『From Ideologies to Public Philosophies』라는 책의 번역 원고를
보내와서 편집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가편집 상태에서 근 9백여 쪽에 달하는 대작입니다. 역자가 이 책이 ‘마지막 번역서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특별히 기대가 됩니다.
- 『존 메이너드 케인스』를
번역･출간했던 고세훈 교수가 이번에는 조지 오웰에 대한
정치적 독해를 시작했다는 소문이 있어 미리 살짝 귀띔해 드립니다. 
- 『The Primacy of
Politics』의 역자인 김유진
씨가 뒤늦게 군에 입대했습니다. 이 원고는 얼마 전 진행했던 사민주의 강독의 교재이기도 했지요. 이 책을 함께 강독했던 친구들이 김유진 씨의 첫
휴가에 맞춰 책을 출간하기 위해 공동 작업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