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마니타스통신
2014년 08월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후마니타스가 엄선한 바캉스 추천 도서’를 준비했습니다. 책의 숨겨진 장르를 발견한 것이 이번 작업의 성과라면 성과랄까요...~(-_-)~ 함께하는 이벤트도 놓치지 마세요.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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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의 위기 젠더와 발전의 정치경제


제라르 뒤메닐 · 도미니크 레비 저
496쪽 / 2014년 07월 21일
25,000원


시린 M. 라이 저
450쪽 / 2014년 07월 28일
25,000원

 

신간 소개



1. 마르크스주의적 입장에서 신자유주의의 기원과 위기,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일관되게 서술하고 있다. 여기서 이 책의 저자인 제라르 뒤메닐과 도미니크 레비는 신자유주의를 “소수에 이롭고 다수에 해로운 약탈적 체제”로 규정한다. 신자유주의가 지배계급의 소득과 부를 회복하고 미국 경제의 우월성을 공고히 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런 성과는 대다수 미국인과 세계 다른 지역의 희생을 대가로 이뤄졌을 뿐 아니라, 성장률 역시 이전 시기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음을 지적한다. 특히, 이를 분석함에 있어, 뒤메닐과 레비는 자산 소득에서의 불평등은 물론, 임금 소득에서의 불평등, 특히 상위 자본가 계급과 관리자 계급에게 돌아가는 고임금이 미친 파괴적 효과를 밝히고 있다.
이는 신자유주의의 위기로 표현되는 금융 위기와 미국 거시 경제의 불안정이 미치는 전 세계적 파급효과에 대한 일관된 이해에 더해, 신자유주의가 초래한 사회적 양극화의 원인을 자산 소득의 불평등은 물론이고, 토마 피케티가 놓치고 있는 상위 자본가 계급와 관리자 계급의 고임금 추구라는 측면에서 고찰하고 있다.

2. 뒤메닐과 레비는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에 기반을 두고 있으면서도, 오늘날의 현실을 분석하기 위해 마르크스의 경제․ 사회 이론에 대한 현대화를 주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연구자들이다. 특히, 마르크스주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생산관계나 계급들에 대한 명제들을 현대적인 관점에서 수정하고 재정식화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도 이들은 신자유주의를 단순히 기술 발전의 자연스러운 결과 혹은 이윤율의 경향적 저하에 따른 필연적 산물이 아님을 밝히고, 그 안에서 작동하고 있는 계급 형세에 대한 분석을 시도하며, 이를 통해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를 비판할 수 있는 중요한 관점을 제시한다. 계급 형세와 관련해서도, 전통적인 자본가-노동자라는 대쌍구조를 정정해, 자본가-관리자-노동자라는 세 가지 계급의 계급 형세에 대해 논하고 있다. 이는 특히, 20세기 초반기에 미국에서 시작된 관리주의 혁명이 미친 장기적 영향력에 대한 관심과 비판에 기반을 두고 있다.
- 이와 관련해, 저자들은 피케티가 옹호하고 있는 능력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제시하고 있는데, 자본주의적 관계를 넘어 좀 더 민주적인 사회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전문가와 관리자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능력주의적 위계 관계’ 또한 우리가 넘어서야 하는 지점임을 강조한다.

3. 위기 이후의 사회에 대한 전망과 관련해, 저자들의 입장은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인,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열려 있다. 한때 자본주의의 주기적 위기는 통상 자본주의의 궁극적 위기와 동일시되기도 했으며, 위기에 대한 진단은 자본주의 파국론의 이론적 토대로 기능하곤 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파국론은 현실 정세에 대한 분석에서 자기 파괴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부정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자본주의의 위기를 이윤율의 위기라는 관점에서 파악해 온 저자들은, 이번 책에서, 이와 같은 파국론의 성급한 진단에 맞서, 이윤율이 하락한다는 주장 그 자체만으로는 아무것도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다시 말해, 이윤율의 하락이 거시 경제는 물론이고, 당시의 계급 형세(계급 간 힘 관계) 속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저자들은 규범적이고 이데올로기적 분석에 앞서, 냉철한 현실 분석이 중요함을 역설한다. (안중철 편집장)


함께 읽으면 좋을 책

 

결산보고(출판사)



매주 발간된 신간 덕분에 7월에 비해 전체 출고 수가 늘었습니다. 중요한 건 재주문이겠지요! 상반기 주력 도서였던 『군주론』과 『그의 슬픔과 기쁨』이 전월과 비교해 각각 200여 부씩 하락했다는 걸 감안하면 다시 안정적으로 주목할 만한 신간을 발견해야겠습니다. 최근 들어 눈에 띄는 7월의 구간은 『팔레스타인 현대사』와 『왜 사회에는 이견이 필요한가』의 주문이 늘었다는 점입니다.
도서 판매로만 보면 지난달에 비해 1천만 원가량이 늘었지만,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면서 구입해간 2천만 원가량을 제외하면, 순수 도서판매로는 지난달에 비해 1천만 원가량이 떨어진 셈입니다. 6월 전체 출고수가 낮아 수금이 적었기 때문입니다. 미납 중이던 두달치 보험료와, 차입금 상환 원금, 신간 인쇄 및 증쇄건이 많아 지출은 3천만원 이상 늘었습니다.
경쟁적인 특가 할인에도 사회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문제 제기하는 좋은 책들이 그 빛을 잃지 않고 많은 독자들에게 퍼지길 바라며, 후마니타스 출판사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닷.

 

결산보고(책다방)

 

미디어 서평

“신자유주의의 시작부터 파국까지를 면밀히 분석한 책” (연합)


현재 위기가 장기적인 교정 과정의 초기 단계에 불과해 앞으로 신자유주의의 이전 궤도를 유지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게 이 책의 진단이다. 가장 현실성 높은 변화 경로는 ‘신관리주의적 자본주의’로 제시된다. 자본가 계급과 관리자 계급 사이에서 관리자들이 고소득 추구를 일정한 수준으로 억제하는 우파적 경향을 띠는 쪽으로 대응할 것이란 예측이다. 신자유주의의 전개 과정에서 민중 계급을 대변하는 사회운동 또는 노동운동이 급속도로 위축된 실정이란 점에서다.신자유주의 위기는 우파적으로 ‘해소’된다? (한겨레/07-27)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신자유주의의 부작용으로 여겨진다. 2011년 월가를 점령했던 ‘오큐파이(Occupy)’ 운동도 신자유주의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전지구적 신자유주의화의 위세는 여전하다. 프랑스 경제학자 두 명이 저술한 이 책은 신자유주의의 변천 과정을 소개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자유주의가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전망한다. 1979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갑작스러운 금리 인상을 신자유주의의 출발로 보는 이 책은 금융위기 이후 좌파의 사회운동이나 노동자 운동이 오히려 더 빠르게 축소될 것으로 내다본다. 금융위기가 계급별 신자유주의 경향을 강화시킬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이 세습이나 유산을 과도하게 강조하는 점도 비판해 흥미롭다. (한국일보/07-25)
미국과 유럽 금융 위기를 통해 본 ‘신자유주의의 위기’ (민중의소리/08-01)


“‘감시 윤리’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 책” (서울신문)
“단순한 개인정보 보호의 차원을 넘어 감시사회를 다양한 각도에서 긴 호흡으로 살피려는 이들에게는 일독할 만하다.” (경향)


캐나다 퀸스대에서 사회학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감시의 과정에서 감시 대상인 개인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진다는 주장을 내놓는다. 오늘날 도시의 시민들은 24시간 다양한 수단들을 통해 끊임없이 조명받고 있다. 그러나 이 때 감시는 오웰이 말하는 전체주의 사회나, 빅브라더 혹은 일부 자본가들의 음모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동성과 속도, 안전과 소비자의 자유를 선호하는 사회에서 질서를 유지하고 조율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감시는 단순히 억압과 통제의 문제가 아니며, 단순히 판옵티콘의 외양을 띠는 것이 아니라 생산적인 권력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교수신문/07-21)

우리는 정녕 감시를 두려워하고 불편해할까 (경향/07-18)
우리는 자신에 대한 감시에 스스로 가담한다 (연합/07-15)
‘억압과 보호’, 감시의 두 얼굴 (대전일보/07-18)
우리 모두는 자기 감시에 가담하고 있다 (한겨레/07-20)


“발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도록 해주는 책. 가부장제가 어떻게 유지되고 있고, 전 지구적으로 그에 맞서 어떻게 싸울 것인지에 대한 신선한 아이디어들과 예리한 지적들로 가득하다.”(신시아 인로, 여성학자)


페미니즘은 전통적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의 ‘차이’에 주목해왔다. 여기서 차이란 위계와 차별의 다른 말이다. 예컨대 대의민주주의의 엔진인 각국의 의회엔 여성 의원 비율이 20%에 미치지 못한다. 한국은 19대 국회 여성의원 비율이 15.7%다. 페미니즘이 ‘유리천장을 부수라’며, 여성의 ‘탈가정’ 정치·사회·경제적 진출을 독려해온 이유다.
지은이는 여기에 두가지 다른 논점을 덧붙인다. 페미니즘, 여성들간의 차이에 답하라 (한겨레/08-03)

탈식민 페미니스트의 눈 (레디앙/08-02)
<신간> 젠더와 발전의 정치경제 (연합/07-31)

근간 소개


『선택이라는 이데올로기』
레나타 살레츨 지음 | 박광호 옮김 | 9월 중순 발간 예정


책 소개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우리 삶이 수많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가르친다. 대형마트 진열대의 상품을 선택하는 것처럼 직업과 배우자에서부터 자기 정체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런 ‘선택의 자유’라는 이데올로기는 불안과 자책, 결핍감을 유발한다. 『사랑과 증오의 도착들』의 정신분석학자 살레츨은 대중문화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을 통해 “네 뜻대로 선택하라”라는 후기 자본주의의 권고가 어떤 식으로 불안을 형성하고 사회 변화를 가로막고 있는지 이야기한다.

저자 소개
레나타 살레츨 renata salecl
슬로베니아 출신 철학자이자 사회학자, 법이론가. 마르크스주의적 라캉주의 계열의 철학자로 1980년부터 류블랴나 정신분석학파와 관련을 맺기 시작했다(지젝을 포함한 이 학파는 라캉주의 정신분석학과 독일 관념론 및 비판이론의 철학적 유산을 결합한 연구로 유명하다). 1980년대 말에는 당시 슬로베니아의 집권당인 공산당에 대한 저항운동에 활발하게 참여했으며, 1990년 4월에는 슬로베니아 최초의 민주적 선거에서 슬로베니아 사회주의 청년 동맹의 후보로 입후보하기도 했다. 1990년 이후에는 정당정치를 떠났지만 여전히 정치 논평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기도 하다. 류블랴나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마르크스주의 철학자 Božidar Debenjak의 지도하에 푸코의 권력 이론을 공부했다. 1986년부터 류블랴나 대학 법학부에 있는 범죄학연구소에서 연구자로 일하기 시작해 1991년, Drago Braco Rotar의 지도하에 류블랴나 대학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녀의 연구는 법, 범죄학, 정신분석학을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형벌이론에 대한 연구와 후기 자본주의의 선택에 대한 강조, 포스트모던 주체 내부의 불안감 및 죄책감 증가의 관련성을 분석하는 작업을 해왔다.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대학교 법학부 범죄학연구소 수석연구원이자 런던 대학교 버크벡 칼리지 교수로 있다. 런던 정경대, 뉴욕의 벤저민 N. 카르도수 로스쿨에서 정신분석학과 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기도 하다. 저서로는 가장 최근작인 이 책을 비롯해 『불안에 관하여』(2004)(후마니타스 근간 예정), 『성관계는 없다』(공저)(2005, 도서출판 비), 『사랑과 증오의 도착들』(2003), 『사랑의 대상으로서 시선과 목소리』(2010), 『라캉과 영화 이론』(2008, 인간사랑), 『항상 라캉에 대해 알고 싶었지만 감히 히치콕에게 물어보지 못한 모든 것』(공저)(2001, 새물결) 등이 있다.




『코끼리 쉽게 옮기기』 저자와의 만남

참여를 원하시면 ymjang@naver.com으로 이름/연락처/신청인원을 보내주세요.

이달의 한 컷

책을 만들다보면 가끔 오자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크게 잘못된 부분이 아니라면 그 부분을 수정하기 위해 스티커를 붙여야 하는데요, 오랜만에 스티커 작업을 하러 출판사 사람들이 인쇄소로 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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